[데이터로 보는 경제] ‘문재인 케어’ 적자, 국민 부담으로 메우려 해선 안돼

운영자 ( 2021.07.06) , 조회수 : 1,251       ▶▶ 오피니언타임스 (바로가기)

[오피니언타임스=박성복 파이터치연구원 부연구위원] 지난 6월 25일 개최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2022년도 건강보험료 인상률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지만 결론이 나지 않았다. 통상 6월에 열리는 위원회에서 내년도 인상률이 결정되어 왔으나 미뤄진 것이다. 


복지부는 추가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속사정은 좀 더 복잡해 보인다. 문재인 케어 시행 후 별다른 정책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건강보험 재정만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료 인상을 놓고 국민의 눈치를 살피는 모습이다. 


2018년 이른바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이 시행됐다. 문재인 케어의 핵심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았던 비급여 진료 항목을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 넣어 가계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 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 케어 도입 후 환자가 부담해야 할 진료비가 낮아지면서 의료이용이 필요 이상으로 증가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복지부 국감 자료에 따르면 뇌·뇌혈관 MRI 촬영에 대한 건강보험 재정 투입은 당초 예상액보다 무려 174% 초과했다. 결국 정부는 환자 본인 부담 비율을 30~60% 수준에서 다시 80%로 올렸다. 가격이 하락하면 수요가 증가한다는 기본적인 경제원리조차 고려하지 못한 것이다.


이렇게 문재인 케어가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건강보험 재정은 급속도로 나빠졌다.  


문재인 케어가 도입된 2018년 이후 건강보험 재정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그림 참조). 건강보험 재정 당기 수지는 2018년 -1778억원, 2019년 -2조8243억원, 2020년 -3531억원으로 해마다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문재인 케어 재원 마련을 위해 건강보험료율은 2017년 6.12%에서 2021년 6.86%까지 계속해서 증가했다. 4년간 누적 인상률이 12.1%에 달한다.


(하략)

       
댓글 쓰기 0/1000
댓글 등록
NO. 제 목 미디어 등록일자
1080 스마트물류센터 구축 본격화... `원천기술` 국산화 및 `ICT인재` 확보는 숙제
운영자 / 2021.08.05
녹색경제신문 2021.08.05
1079 [데이터로 보는 경제] 공공 일자리 예산 줄이고 직업훈련에 더 써야
운영자 / 2021.08.05
오피니언타임스 2021.08.05
1078 [데이터로 보는 경제] 고용보험기금 고갈, 국민 혈세로 막고 있다
운영자 / 2021.07.20
오피니언타임스 2021.07.20
1077 코로나·주52시간에 최저임금까지…"폐업·실업대란 누가 책임지나"
운영자 / 2021.07.20
한국경제 2021.07.20
1076 [초점] 소상공인 외면한 노동계 최저임금 요구안...벼랑 끝 자영업자 ‘눈물’
운영자 / 2021.07.20
아웃소싱타임스 2021.07.20
1075 내년 최소 월급 238만원… 中企는 벌써 한숨
운영자 / 2021.07.13
조선비즈 2021.07.13
1074 사물인터넷 활성화, 중기 일자리 약 56만 개 창출
운영자 / 2021.07.09
씨이오앤 2021.07.09
1073 IoT활성화, 中企일자리 창출 효과
운영자 / 2021.07.08
동아경제 2021.07.08
1072 中企 최저임금 인상 놓고 ‘한숨’… 고용 감소 ‘우려’
운영자 / 2021.07.08
동아경제 2021.07.08
1071 [기자의 눈] 최저임금 논란에 가려진 일자리 육성책
운영자 / 2021.07.08
서울경제 2021.07.08
# [데이터로 보는 경제] ‘문재인 케어’ 적자, 국민 부담으로 메우려 해선 안돼
운영자 / 2021.07.06
오피니언타임스 2021.07.06
1069 최저임금 차등적용 무산…소상공인만 가슴앓이
운영자 / 2021.07.01
매일일보 2021.07.01
1068 [사설] 최저임금, 코로나 상황 감안 조금씩 양보해야
운영자 / 2021.07.01
아시아투데이 2021.07.01
1067 “간신히 버티고 있는데”…중소기업계, 최저임금 인상 저지 총력전
운영자 / 2021.07.01
브릿지경제 2021.07.01
1066 “다 죽자는 것” vs “대폭 인상”
운영자 / 2021.07.01
대구신문 2021.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