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터치연구원 “특허 보호, 독일 수준 상향시 中企일자리 1만8천개 창출"

운영자 ( 2021.09.15) , 조회수 : 2,013       ▶▶ 매일일보 (바로가기)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중소기업의 특허가 보호될수록 고용률도 덩달아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5일 재단법인 파이터치연구원에 따르면 유한나 선임연구원은 “특허 보호 수준이 낮을 때는 특허 증가 시 고용률이 감소하지만, 특허 보호 수준이 높아지면 특허 증가 시 고용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 특허 보호 수준이 OECD 22개 국가들의 최하위 수준일 때는 특허 수가 1% 증가 시 고용률이 0.01% 감소하지만, 특허 보호 수준이 OECD 국가들의 최고 수준일 때는 특허 수가 1% 증가 시 고용률이 0.03% 증가한다.


OECD 국가들의 분석결과를 우리나라에 적용시키면, 우리나라 특허 보호를 독일 수준으로 상향시켰을 때, 중소기업 일자리는 삼성의 연간 공채 규모(약 1만명)보다 큰 1만8000개, 중견 및 대기업 일자리는 4000개가 창출된다.


반면, 특허 보호 수준이 OECD 국가들의 최하위 수준일 때는 특허가 증가해도 고용률이 감소한다. 그 이유는 특허가 보호되지 않아 특허 보호에 따른 수익이 없고, 오히려 특허에 투입된 비용으로 손해를 입어 고용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중략)


유 선임연구원은 “특허 증가에 따라 고용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특허 증가와 특허 보호 강화 정책이 동시에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의 경우 2013년에서 2014년에, 특허가 6만3167개에서 6만5965개로 증가하고 동시에 특허 보호 수준이 9.0에서 9.3으로 높아 질 때, 고용률은 73.49%에서 73.79%로 증가했다. 폴란드의 경우 2009년에서 2010년에, 특허가 3140개에서 3430개로 증가하지만 특허 보호 수준이 8.42로 그대로 지속되면서, 고용률이 59.34%에서 58.95%로 감소했다.


유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기술 탈취 문제를 보다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해도 쉽게 모방될 수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 개발 확대뿐 아니라 특허 보호가 요망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분야 특허 수는 2018년 기준 38,842개로 25개 국가 중에서 4위에 해당되지만, 특허 보호 수준은 10점 만점에 7.76점으로 23위에 해당된다.

       
댓글 쓰기 0/1000
댓글 등록
NO. 제 목 미디어 등록일자
1991 대기업 vs 중소기업 임금격차 커질수록 `출산 포기`… 저출생 원인 지목
운영자 / 2025.11.25
머니S 2025.11.25
1990 저출산 원인에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있다
운영자 / 2025.11.25
에너지경제 2025.11.25
1989 "대기업-중소기업 임금 격차로 10년간 출생아 3.1만 명 줄었다"
운영자 / 2025.11.25
노컷뉴스 2025.11.25
1988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로 10년간 출생아 3만명 감소”
운영자 / 2025.11.25
조선비즈 2025.11.25
1987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출생아 수 감소 요인"
운영자 / 2025.11.25
아이뉴스24 2025.11.25
1986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 출산율 감소"…3만명 넘게 줄었다
운영자 / 2025.11.24
한국경제 2025.11.24
1985 "중소기업 다니며 저임금 받는데 애 낳겠어요?"
운영자 / 2025.11.24
뉴스1 2025.11.24
1984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확대에 출산율 하락…10년간 출생아 3만명↓
운영자 / 2025.11.24
이데일리 2025.11.24
1983 대-중기 임금격차 18% 확대…10년간 출생아수 3만명 줄였다
운영자 / 2025.11.24
신아일보 2025.11.24
1982 "대·중기 임금 격차로 10년간 출생아 3만1000여명 감소"
운영자 / 2025.11.24
뉴시스 2025.11.24
1981 “美 투자금따라 기업 유출 우려… 규제 철폐 등 국내산업 육성안 내야” [K-인더스트리, 관세협상 이후 도전과 과제]
운영자 / 2025.11.21
문화일보 2025.11.21
1980 부동산 대책, 풍선효과는 이번에도 정확했다[라정주의 경제터치]
운영자 / 2025.11.19
시사저널 2025.11.19
1979 금산분리 완화 "분야 확대·부작용 예방 조치 동시 추진해야"
운영자 / 2025.11.14
EBN 2025.11.14
1978 [마지현의 `경제가 뭐라고`] 집값 잡으려고 규제하는데, 오히려 치솟는 이유
운영자 / 2025.11.07
월드경제 2025.11.07
1977 [라이프스타일]보유세 인상은 월세 폭등의 촉매제
운영자 / 2025.10.31
신아일보 2025.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