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파이터치연구원 연구실장, 한국벤처창업학회 최우수논문상 수상

[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기자] 김재현 파이터치연구원 연구실장이 한국벤처창업학회 추계 학술 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받았다. 

김 실장은 경북대 경제통상학부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 경제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조달연구원 부연구위원, 중견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을 지냈고 2018년부터 파이터치연구원 연구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22일 파이터치연구원에 따르면 김 실장은 등재학술지 벤처창업연구 제16권 제2호에 게재한 '공공조달수요를 통한 창업벤처기업 지원의 거시경제 파급 효과' 논문으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김 실장은 노벨상 수상자인 루카스의 기업통제범위 모형을 적용한 동태일반균형모형을 활용해 논문을 썼다. 동태일반균형모형은 경제 전체를 대상으로 현재의 의사 결정이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모형이다. 

김 실장 논문에 의하면 정부는 자금 지원이 아닌 제품 구매로 창업벤처기업을 도울 필요가 있다. 정부가 공공조달시장에서 창업벤처기업 제품 구매 비중을 현재보다 2배 늘리면서 얻는 국내총생산(GDP) 증가 효과(1.1%)가 같은 금액을 직접 제공할 때의 효과(0.04%)에 견줘 28배나 커서다. 

수요 공급의 법칙으로 봐도 자금 지원보다 제품 구매가 나은 선택이다. 자금 지원은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급을 늘리기 때문에 가격 하락을 불러온다. 공급자(창업벤처기업)에 별 도움이 안 되는 것이다. 하지만 제품 구매 같은 수요 증가 정책은 자연스러운 가격 상승과 공급 확대로 이어진다. 그만큼 공급자의 활동도 활발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