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하루 뒤인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전면 시행되면 영세 사업장발 고용 대란이 현실화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영세민의 실직사태는 일반적인 실업 문제와 다른 생계 위협 문제인데, 처벌을 피하기 위해 5인 미만으로 인원수를 줄이고 한솥밥을 먹어온 식구 같은 직원을 내보내야 할 판”이라는 성토도 쏟아지고 있다. 50억 원 미만 공사현장의 중처법 적용으로 중소건설사들은 존폐 위기를 맞게 되고, 건설사가 무너지면 현장 근로자 일자리도 날아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26일 파이터치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치명재해율 4.3(10만 명당 4.3명 사망)을 적용해 분석한 결과 중처법 도입에 따른 전체 기업의 경영 리스크는 7.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터치연구원은 여기에 다시 5인 이상∼50인 미만 기업의 고용 비중(26.3%)을 적용해 시뮬레이션을 했는데, 총 일자리가 연간 1만1000개 감소할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 중처법으로 인한 경영 리스크 증가와 안전시설 및 안전관리자 확보를 위한 비용 증대로 생산에 투입할 수 있는 여력이 줄고, 그 결과 필요한 노동력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중략)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에 따르면 중처법이 확대 적용되는 50억 원 미만 공사 현장의 99%를 중소건설사들이 수행 중이다. 건단련 관계자는 “중소건설사 대표들이 줄줄이 형사 처벌을 받고 정상적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폐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그 결과 근로자들도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광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실장은 중소 건설사들이 안전관리자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했다. 박 실장은 “지난해 2분기 기준 안전관리자 수급현황을 보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데, 중소건설사 현장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축적한 관리자 채용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처벌과 규제 위주의 법령 시행보다 이런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NO. | 제 목 | 미디어 | 등록일자 |
---|---|---|---|
1605 | "실업급여 확대정책, 고용보험료율 올리고 일자리 줄여" 운영자 / 2024.02.01 |
||
1604 | ‘중대법 방치’→채용부담→근로시간 단축→일자리 감축…年 1만개 증발 운영자 / 2024.01.30 |
||
1603 | "중대법 방치하면 `최저임금`때처럼 고용급감 되풀이" 운영자 / 2024.01.30 |
||
1602 | 고통받는 서민 걷어차는 국회[이관범의 시론] 운영자 / 2024.01.30 |
||
1601 | 답 없는 구조조정·정치권…한미 성장률 역전 `되풀이` 운영자 / 2024.01.30 |
||
1600 | 끝내 중처법 내일 시행… “年 1.1만명 실업” 운영자 / 2024.01.26 |
||
# | “처벌 피하려 식구같은 직원 내보낼판… 50인 미만 800만 일자리 위협” 운영자 / 2024.01.26 |
||
1598 | 출산율과 집값의 상관관계[이코노믹 View] 운영자 / 2024.01.12 |
||
1597 | [일자리가 복지다-인터뷰] “당신 일자리의 생·사, AI에 달렸다”-라정주 파이터치원장 운영자 / 2024.01.08 |
||
1596 | [브릿지 칼럼] 중대재해처벌법, 전면 시행 아닌 전면 개정을 운영자 / 2024.01.03 |
||
1595 | 기업상속공제→업종변경 제한, 혁신기업·일자리 줄어든다 운영자 / 2023.12.27 |
||
1594 | “가업상속 업종변경 제한하면 일자리 17만개 줄어” 운영자 / 2023.12.27 |
||
1593 | 파이터치硏 "혁신기업 줄이는 업종변경 제한…일자리 17만개 ↓" 운영자 / 2023.12.27 |
||
1592 | "가업상속 시 `업종변경 제한`하면 일자리 17만개 준다" 운영자 / 2023.12.27 |
||
1591 | "혁신기업 줄이는 업종변경 제한…일자리 17만개 감소" 운영자 / 2023.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