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정주의 경제터치] 가업상속세, 혁신의 날개인가 족쇄인가

운영자 ( 2025.01.13) , 조회수 : 494       ▶▶ 시사저널 (바로가기)

[라정주 (재)파이터치연구원장] 비상계엄사태로 온 나라가 어수선한 상황 하에서 지난해말 국회 본회에서 상속세 및 증여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부결됐다. 개정안은 과세표준이 30억원을 초과할 때 적용하던 최고세율 50%를 40%로 낮추고, 최대주주 주식할증제도 폐지를 골자로 하는 내용이었다. 최대주주 주식할증제도는 매출액이 5000억원을 초과하는 중견기업과 대기업의 최대주주가 보유하는 주식에 대해 20%를 할증해 평가하는 제도를 말한다. 


(중략)


문제는 가업상속공제 혜택을 받으면, 후계자가 업종을 변경할 수 없는 규제에 봉착하게 된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 15조 11항에 따르면, 가업상속공제 혜택을 받을 경우 후계자는 한국표준산업분류의 대분류 간 업종변경을 할 수 없다. 예를 들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제조업 회사를 정보통신업 회사로 변경할 수 없는 것이다. 이 규제로 인해 가업상속세 인하의 긍정적 효과가 크게 희석될 것으로 분석된다. 전술한 학술지 '이머징 마켓 파이낸스 및 트레이드'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가업상속공제 혜택을 받으면서 업종변경제한규제가 추가될 경우 일자리 증가율은 27.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혁신기업이 오히려 1.66% 감소하고, 총혁신투자는 증가율이 대폭 감소해 0.13% 밖에 늘지 않는다. 정책적 시사점이 어디에 모아져야 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댓글 쓰기 0/1000
댓글 등록
NO. 제 목 미디어 등록일자
1943 [마지현의 `경제가 뭐라고`] 최저임금 14.7% 인상하면, 고용보험료 27.3%↑
운영자 / 2025.07.04
월드경제 2025.07.04
1942 최저임금 블랙홀..`을` 싸움에 소상공인·자영업자 생존 위협
운영자 / 2025.07.04
머니투데 2025.07.04
1941 최저임금 두고 노사 ‘줄다리기’…동결 가능성은
운영자 / 2025.07.04
매일일보 2025.07.04
1940 [직설] 소상공인-근로자 갈등…최저임금 파행 구조 이대로 괜찮나?
운영자 / 2025.07.04
SBS Biz 2025.07.04
1939 “최저임금 더 오르면 中企·자영업 못 버틴다”
운영자 / 2025.06.30
중소기업뉴스 2025.06.30
1938 "최저임금 14.7% 인상 시 근로시간 격차 월 17시간↑"
운영자 / 2025.06.26
아시아경제 2025.06.26
1937 내년 최저임금 14.7% 인상 땐 비정규직만 근로시간 ‘뚝’... 실소득 역전 우려
운영자 / 2025.06.26
현대경제신문 2025.06.26
1936 최저임금 올해도 데드라인 넘기나…노사 입장 팽팽, 여론전도 치열
운영자 / 2025.06.26
대한경제 2025.06.26
1935 정규·비정규직 소득격차 되레 키우는 최저임금 인상의 역설
운영자 / 2025.06.26
서울경제 2025.06.26
1934 최저임금 인상 딜레마?…“11500원 되면 정규·비정규직 임금격차 는다”
운영자 / 2025.06.26
세계일보 2025.06.26
1933 경영계 "최저임금 `동결`해야…감당 어렵고 소득분배 효과 미미"
운영자 / 2025.06.26
이데일리 2025.06.26
1932 최저임금 협상 앞두고 떨고 있는 자영업자..."노동계 요구 받으면 임금 격차만 늘어"
운영자 / 2025.06.26
한국일보 2025.06.26
1931 최저임금 14.7% 인상? “정규직·비정규직 근로시간 격차 커진다”
운영자 / 2025.06.26
에너지경제 2025.06.26
1930 “최저임금 14.7% 인상 시 정규·비정규직 근로시간 격차 연 203시간 확대”
운영자 / 2025.06.26
천지일보 2025.06.26
1929 최저임금 1만1500원 되면?…"정규·비정규직, 소득격차 확대"
운영자 / 2025.06.26
뉴시스 202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