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입법에 속도를 내자, 경제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경제계의 의견은 묵살하고 노동계의 요구만 반영한 노란봉투법을 여당이 그대로 추진하면서, 업종별단체까지 들고 일어섰다. 이들은 개정안이 원·하청 간 산업생태계를 무너뜨리고 국가 산업 경쟁력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개정 중단을 촉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대한건설협회 등 주요 업종별 단체들은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조합법 개정 중지 촉구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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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장은 "노란봉투법은 파업 시 불법에 의해 발생하는 손해에 대한 배상청구를 사실상 제한하는 법안으로 부정적 파급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도입을 자제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한쪽의 힘을 크게 실어주는 법안을 통해 노사 관계를 악화시키기보다는 노사 간 타협을 촉진할 수 있는 법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정석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전무는 "조선업은 중국과 굉장히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수주가 한국은 15%, 중국은 70%였다"며 "우리 조선업이 신뢰받는 이유는 기술력과 생산 안정성인데, 만약 단체교섭이 증가해 생산 차질을 빚는다면 안정성과 신뢰도가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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