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와 노동자간 충돌이 잦을수록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 격차가 더 커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파이터치연구원은 14일 '노사분규가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에 미치는 영향'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노사분규가 1% 심화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1~9인) 간 임금격차는 최대 1.2% 더 벌어진다. 업종별로는 광공업 0.4%, 제조업 0.5%, 건설업 1.2%다.
파이터치연구원 한원석 선임연구원은 "이번 분석을 위해 2008~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활용했다"며 "노사분규가 심화될수록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가 더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노사분규 심화정도를 나타내는 노사협력지수는 OECD 국가 중 우리나라가 3.5로 가장 낮았다. OECD 평균(4.8)에도 미치지 못했다. 노사협력지수는 7점 만점으로, 값이 작을수록 노사분규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략)
노사협력지수가 낮고 임금격차가 큰 나라로는 폴란드와 헝가리가 꼽혔다. 광공업의 경우 폴란드는 노사협력지수 30위, 임금격차 23위였다. 헝가리는 제조업에서 노사협력지수 28위, 임금격차 23위였고, 건설업에서는 노사협력지수 28위, 임금격차 25위였다.
한원석 선임연구원은 "노사분규가 심화되지 않도록 노조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법 제42조(폭력행위 등의 금지)의 부분적 직장점거 내용을 '사업장 내 쟁의행위의 전면적 금지'로 개정하고, 노조법 제43조(사용자의 채용제한)의 대체근로 금지규정을 삭제해야 한다"며 "노조법 제32조에 있는 '단체협약 유효기간'도 2년에서 3년 이상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NO. | 제 목 | 미디어 | 등록일자 |
---|---|---|---|
1968 | ![]() 운영자 / 2025.09.11 |
||
1967 | [뉴스락 특별기획]`노란봉투법`과 `K로봇`의 동상이몽...기로에 선 K-제조업 운영자 / 2025.09.10 |
||
1966 | [마지현의 `경제가 뭐라고`] 주 4.5일제 논의에서 놓친 것...비숙련공의 `학습 효과` 운영자 / 2025.09.01 |
||
1965 | 지역中企 ‘노란봉투법·한미정상회담’에 촉각 운영자 / 2025.08.25 |
||
1964 | [브릿지 칼럼] 노란봉투법 도입에 따른 경제적 손실 운영자 / 2025.08.25 |
||
1963 | 與, 노란봉투법 오늘 처리 예정…경제계, 李정권 마이웨이에 불만 가득 운영자 / 2025.08.25 |
||
1962 | `노란봉투법` 강행 앞두고 반발 여론 고조…조정 필요성 대두 운영자 / 2025.08.25 |
||
1961 | "기업 의견은 듣지도 않고"…`노란봉투법·상법·세제` 줄줄이 강행 [李율배반] 운영자 / 2025.08.25 |
||
1960 | 주식양도세 강화, 주가만 내리고 집값은 올린다[라정주의 경제터치] 운영자 / 2025.08.12 |
||
1959 | "편법 조장하는 대주주 과세기준 강화…세수 효과는 미미" 운영자 / 2025.08.07 |
||
1958 | [마지현의 `경제가 뭐라고`] 최저임금 인상되는데...정규직·비정규직 임금 격차 확대되는 이유 운영자 / 2025.08.01 |
||
1957 | 與 노란봉투법 강행 후폭풍…13개 업종별 단체까지 나선 이유는 운영자 / 2025.07.30 |
||
1956 | "美 관세도 버거운데, 규제 쓰나미까지"…韓 재계 `진퇴양난` 운영자 / 2025.07.30 |
||
1955 | [사설] 밖에서 핍박받고 안에서도 치이고…기업들 설 땅이 없다 운영자 / 2025.07.30 |
||
1954 | 고용장관 "노란봉투법, 노사 성장 기반"…경영계 `반발` 운영자 / 2025.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