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풍경이 바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이후 너도나도 주식시장으로 몰린다. 직장인은 물로 2030세대 젊은층까지 주식투자에 열을 올린다.
앞날이 불투명한 취업준비생(취준생) 사이에선 직업이 '주식투자자'란 말이 나올 정도다. 코로나19(發) 경기 침체에 기업이 채용을 늦추면서 취업준비 기간이 길어지자 진로를 바꾼 것이다.
직장인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로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구조조정 등이 예상되자 앞서 직장을 뛰쳐나와 주식시장으로 넘어오는 경우가 생겼다.
상반기 폭락장에서 기회를 맛본 개미(개인투자자)들은 최근 성장주를 찾아가며 한몫 단단히 잡겠다는 계산이다. 직장인도 2030 젊은층도 코로나19로 미래가 불안해지자 주식시장에서 대박을 꿈꾼다.
(중략)
◆ “연 1000만원 번 사람 많지 않은데…” 출구전략은 있는지 의문
젊은층이 주식에 너무 몰리자 전문가들은 물론 중권업계서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박희찬 미랭셋대우 글로벌자산배분팀 이사는
주식시장이 늘 오를 수는 없다. 따라서 적절한 타이밍에 출구전략을 실행해야 하지만 그것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부채가 동반된 주식 투자가 실패로 돌아갈 경우 심각한 사회적, 경제적 문제가 될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몇 달 간의 시장 상황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차익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스스로가 과도하게 자신의 성과에 취할 경우 비트코인과 같은 상황에 직면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햇다.
민간 시장분석 전문 연구소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실제 주식으로 연간 1000만원 이상 번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며 "주식은 유망한 기업에 대한 미래 투자 성격인데, 지금은 단기적 이익을 위한 주식 투기양상이 강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 원장도 "일자리가 없어서 단기간에 한방을 노리고 대출을 받거나 전 재산을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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