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터치연구원 "사물인터넷으로 중기 일자리 55만개 창출"

[오피니언타임스=이상우기자] 파이터치연구원이 사물인터넷 활성화로 중소기업 일자리 55만여개, 매출액 355조여원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은 사물에 센서를 달아 데이터를 모은 다음 인공지능(AI)이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파이터치연구원과 중소기업중앙회는 3일 '사물인터넷 활성화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책임 연구원은 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장, 참여 연구원은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이다. 

연구에 채택된 모형은 동태일반균형모형이다. 동태일반균형모형은 경제 전체를 대상으로 현재의 의사 결정이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모형이다. 

보고서를 보면 사물인터넷 활성화에 의해 중소기업 일자리와 총매출뿐 아니라 국내총생산(GDP), 총실질자본·투자·소비 등이 대폭 증가한다.

사물인터넷 활성화가 사물인터넷 서비스 수요를 늘리고, 수요 상승이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생산량과 노동·자본의 확충을 불러오는 것이다. 

라 원장과 추 본부장은 사물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조건도 설명했다. 라 원장은 "공공 분야에서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조성해야 한다"며 "플랫폼 사업자는 시장을 장악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라 원장은 "사물인터넷 데이터 처리 방식을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엣지 컴퓨팅으로 바꿔야 한다. 그래야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진다"고 했다. 사물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중앙 통제 센터에 보내지 말고 로컬 단위별로 처리하자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