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피해 이민 간다… 국외전출세 신고 2배 증가

운영자 ( 2024.07.18) , 조회수 : 1,026       ▶▶ 문화일보 (바로가기)

법인을 운영하는 대주주가 해외로 이주할 때 소유한 국내 주식에 물리는 세금인 ‘국외전출세’를 낸 인원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외전출세 납부 인원이 최근 6년간 2배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자, 국부유출을 막고 기업인의 공격적 투자를 유도해 경제 활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상속세율을 대대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략)


민간연구기관인 파이터치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상속세율 인하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에 따르면, 최대주주 주식할증제도를 폐지하고 상속세율을 30%까지 낮추면 최대 2만3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됐다. 2만3000개의 일자리는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의 임직원 수(지난 3월 기준 2만2067명)를 웃도는 규모다. 일자리 창출과 함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4조7000억 원, 실질 설비투자도 2조90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계산됐다. 최대주주 주식할증제도를 폐지하고 동시에 최고 상속세율을 OECD 평균인 26%로 낮출 경우, 일자리 창출 2만6000개와 실질 GDP 5조3000억 원, 실질 설비투자 3조3000억 원 증가 등 그 파급효과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최대주주 주식할증제도 폐지와 상속세율 인하 조치가 동시에 진행될 경우 더 큰 효과를 얻을 것으로 연구원은 설명했다. 라정주 파이터치 연구원장은 “상속세율을 인하하면 자본 한 단위를 자식에게 물려줘서 얻는 한계효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기업은 자본을 더 늘리게 된다”면서 “상속세 감면으로 단기적으로 세수 감소를 우려할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매출이 증가해 세수가 더 증가한다”고 밝혔다.

       
댓글 쓰기 0/1000
댓글 등록
NO. 제 목 미디어 등록일자
1961 "기업 의견은 듣지도 않고"…`노란봉투법·상법·세제` 줄줄이 강행 [李율배반]
운영자 / 2025.08.25
데일리안 2025.08.25
1960 주식양도세 강화, 주가만 내리고 집값은 올린다[라정주의 경제터치]
운영자 / 2025.08.12
시사저널 2025.08.12
1959 "편법 조장하는 대주주 과세기준 강화…세수 효과는 미미"
운영자 / 2025.08.07
더팩트 2025.08.07
1958 [마지현의 `경제가 뭐라고`] 최저임금 인상되는데...정규직·비정규직 임금 격차 확대되는 이유
운영자 / 2025.08.01
월드경제 2025.08.01
1957 與 노란봉투법 강행 후폭풍…13개 업종별 단체까지 나선 이유는
운영자 / 2025.07.30
데일리안 2025.07.30
1956 "美 관세도 버거운데, 규제 쓰나미까지"…韓 재계 `진퇴양난`
운영자 / 2025.07.30
뉴스1 2025.07.30
1955 [사설] 밖에서 핍박받고 안에서도 치이고…기업들 설 땅이 없다
운영자 / 2025.07.30
한국경제 2025.07.30
1954 고용장관 "노란봉투법, 노사 성장 기반"…경영계 `반발`
운영자 / 2025.07.30
SBS Biz 2025.07.30
1953 경제8단체 “노란봉투법 강행에 참담”… 재검토 호소
운영자 / 2025.07.29
문화일보 2025.07.29
1952 “노란봉투법 시행땐 GDP 최대 15조 감소”
운영자 / 2025.07.29
문화일보 2025.07.29
1951 [라이프스타일] 주 4.5일제 논의에 `비숙련공` 포함해야
운영자 / 2025.07.29
신아일보 2025.07.29
1950 근로자 급여 뛸 때, 일자리는 증발…최저임금의 두 얼굴
운영자 / 2025.07.21
한국경제 2025.07.21
1949 [브릿지 칼럼] 최저임금 인상의 역설
운영자 / 2025.07.21
브릿지경제 2025.07.21
1948 [여의로]소상공인들, 최저임금 근본적 개편 필요
운영자 / 2025.07.18
아시아투데이 2025.07.18
1947 李 대통령의 ‘고용평등 임금 공시제’…158만원 中企 남녀 월급 격차 해소할까
운영자 / 2025.07.18
조선비즈 202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