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해야 할 중견기업들이 중소기업으로 돌아가는 'U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해 매출이 감소한 기업도 있지만, 더 많은 정부 지원과 규제완화를 받기 위해 자발적으로 회귀를 선택한 기업도 적지 않다. 이는 우리 경제의 성장 사다리를 약화시키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023년을 기준으로 중견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다시 돌아간 기업 수는 574개에 달한다. 이는 전년도 회귀기업 수(217개)의 두 배를 넘어선 수치다.
(중략)
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장은 "경영 리스크가 커질수록 기업들은 성장을 지향하기보다 정부 지원이 가능한 중소기업으로 회귀하려는 경향이 강해진다"고 분석했다.
2025년 경제전망은 더 어둡다. 경기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쳐 중견기업들이 직면한 경영환경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등 가능성 등 외부 변수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라 원장은 "현재처럼 기업 규모를 기준으로 지원정책을 운영할 것이 아니라 성장 가능성을 가진 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견기업의 체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근본적인 정책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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