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지웅 기자] 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호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자동차 관련주는 소외된 모습이다.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 관세가 15%로 인하되면서 한국 차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한 데다, 내년 시행을 앞둔 '노란봉투법' 등 노조 리스크까지 겹치며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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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국내 완성차 업계는 매년 반복되는 임금·단체협상 과정에서 생산 차질을 겪어 왔다. 실제 현대차·기아의 경우 노조 파업으로 수천억원대 손실을 본 전례가 있으며, 다단계 하도급 구조가 고착화된 만큼 갈등이 발생하면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이번 법안 시행으로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거나 대규모 파업으로 번질 경우, 기업 수익성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 신뢰에도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
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장은 "노란봉투법 시행은 기업 활동 위축과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미 한국의 노사관계 협력지수가 141개국 중 130위에 불과한 상황에서, 추가 갈등을 유발하는 법안은 글로벌 투자자의 시각에서 한국 증시 매력을 크게 떨어뜨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관세 갈등이 장기화되면 완성차보다 타이어·부품·정비 등 가격 탄력성이 낮은 업종에서 성장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관세 시대는 자동차 밸류체인 전방에 위협과 기회를 동시에 던진다"며 "완성차와 1차 협력사는 현지화율 제고와 공급망 재편이라는 과제를 풀어야 하지만, 정비·타이어·부품 유통처럼 가격 변동에 덜 민감한 영역은 오히려 안정적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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