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5G와 클라우드를 넘어 새로운 네트워크 진화는 계속 될 것입니다. 자율주행차나 스마트시티로 대표되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의 현안 문제를 해소하는 신기술을 모색하면서 사회·경제적 변화 역시 뒤따라야 합니다.”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IoT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기조 발제를 맡은 알렌 살마시 비아 대표(전 퀄컴 부회장) 발언이다. 퀄컴의 창업은 물론 한국에서 이뤄진 CDMA 무선통신 세계 최초 상용화 작업을 총괄했던 살마시 대표는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의 발전을 통해 지금까지 구현해온 것을 뛰어넘는 새로운 네트워크의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에지 컴퓨팅이란 기기 가까이 위치한 일명 ‘엣지 데이터센터’와 주로 소통하며 2차 작업을 중앙 클라우드에 맡기는 것이다.
정갑윤(자유한국당)·원혜영(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살마시 대표는 현재 와이파이가 가진 한계를 뛰어넘고, 5G와 클라우드에 가해지는 부담을 해소할 방안으로 IoT의 발전과 진화에 대한 흐름을 제시했다.
IoT는 모든 종류의 ‘사물’(Things)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개념으로,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공장설비 등에 통신(네트워크)을 연결해 정보를 주고 받는 체계를 의미한다.
갈수록 늘어나는 통신 연결은 데이터의 폭증, 보안 위협, 늘어나는 통신망 사용료 등의 문제를 수반하게 되면서 이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살마시 대표는 모든 데이터가 바로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활용 대신 중간 단계에서 데이터 연산을 일정 수준 이상 처리하는 에지 컴퓨팅과 이를 구성하는 개념인 메시네트워크(Mesh Network)의 확산을 언급하며 “통신 연결 단계의 축소를 통해 처리 속도 향상과 망 사용료, 보안위협에 따른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의 스마트시티 사업에 이를 접목하며 민간과 공공이 협업하는 방식을 통해 사회적 비용 절감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략)
행사를 주관한 파이터치의 권혁조 이사장은 “건설적인 토론을 통해 IoT의 발전과 적용 확산을 위한 방안을 함께 찾자”며 “오늘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입법 활동이나 사회·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 연구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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