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59) NH농협은행장이 농협금융지주 출범 이래 처음으로 3번 연속 자리를 지키며 1년 더 은행을 이끌게 됐다. 그런데 임기를 꼬박 채우더라도 총 재임 기간은 고작 3년이다.
농협은행은 2년 이상을 보장하는 타 시중 은행과 달리 행장 임기가 1년으로 반토막이다. 실적 극대화를 노린 조치다.
행장 초단명 인사 정책은 업체 내부 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서 보듯 최고경영자(CEO)가 단기 성과에 치중해야 하는 메커니즘에선 하향식 영업 압박이 필연적이고 결국 과당경쟁 등 소비자 피해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농협은행은 10일 주주총회를 열어 이 현 행장을 차기 행장으로 확정했다. 임기는 2020년 1월부터 1년이다.
탁월한 실적이 연임 배경이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1조 클럽'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1조1922억원에 달한다.
이 행장은 연임을 확정지으면서 처음으로 임기 3년의 장수(?) CEO가 됐다.
2012년 농협이 은행 등 금융 사업(신용 부문)과 유통 등 일반 경제 사업을 분리한 이후, 지금까지 금융 부문 CEO는 1+1년 형태로 한 차례만 연임하는 게 관례였다.
즉 계약기간은 1년으로 하되, 1년 뒤 재신임을 묻는 인선 시스템이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행장 첫 임기는 각 은행의 지배구조에 따라 다른데, 농협은 독특한 구조여서 타행들과 달리 1년으로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략)
정책연구소 파이터치연구원의 라정주 원장은 "짧은 CEO 임기는 단기적 성과에 치우쳐 중장기적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게 만든다"며 "조직 장기 플랜을 1년마다 바꾸는 것은 현실적인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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