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국내 은행지주사 최초로 자사주 소각이라는 강수를 뒀다. 주주이익 환원이 명분이지만 주가 부양을 노린 처방이기도 하다.
자사주 소각이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경기전망, 금리 등 국내외 거시 환경에 연동되는 금융업의 특성상 주식관리 조치만으로 중장기 주가 강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
12일 KB금융은 예고한대로 약 1000억원 어치의 자사주 230만3617주를 소각했다. 소각 규모는 총 발행 주식 수의 0.55%다. KB금융은 2016년부터 4차례에 걸쳐 1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KB금융 측은 "저금리·저성장 환경에서 은행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 적극적인 주주 환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 금융지주가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간 금융지주는 배당성향을 늘리는 방식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진행했다.
(중략)
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장은 "소각 즉시 순효과(주가 상승)가 바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경제 정책, 증시 업황, 주식 경쟁력 등 외부요인으로 주식의 수요 자체가 줄어들면 효과가 미미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적극적 투자로 체력을 키워야 할 기업이 자사주를 소비하는데 현금을 쓰는 것 자체가 성장성 정체로 읽혀지는 부작용을 낳는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 관계자는 “주가부양만을 위해 자사주를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소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잉여금을 신규투자에 투입하는게 나았을 수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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