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다는 건, 가장 지적이고 적극적인 생존행위이자 삶의 모의비행입니다." 지난 4일 제주에서 막을 올린 2020 대한민국 독서대전에서 정유정 소설가는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전면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전환한 독서대전에서는 감염병이 불러온 달라진 일상 속에 책의 가치를 새삼 확인하고 이를 지속·확산하기 위한 논의가 모아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제주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해 올해로 7회째인 이번 독서대전은 '지금 우리, 책'이란 주제 아래 개최지 제주를 중심으로 돌담을 쌓아간다는 의미에서 따온 5개 소주제별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개막 행사인 듣담(談), 도서관·서점·출판사·동네책방과 연계한 만담, 문예회관에서 진행된 제주책 등 전시 프로그램 보담, 포럼 등 학술 행사인 필담, 작가와 독자가 만나는 놀담이다.
6일 '지역×책: 지속가능한 연대와 성장' 포럼에서 '미래의 키워드, 책문화 도시' 기조강연에 나선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서점, 작가, 독자가 집적된 도시"를 제안하며 "책문화 도시의 핵심은 골목상권의 필수업종으로 지역 작가와 독자가 만나는 사랑방 역할을 하는 독립서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첫날 온라인 생중계된 '코로나19시대, 독서의 가치를 다시 묻다'에서는 정유정 소설가가 기조 강연을 맡아 '가장 적극적인 생존행위, 독서'를 이야기했다. "책은 장르와 한계와 대상의 제한없이 무한대로 자유롭게 확장시킬 수 있는 유일무이한 매체이자 언택트 시대에 영향을 받지 않는 매체"라는 정 작가는 "세상과 삶과 관계가 이전의 시대와 초격차로 재편돼 버린 뉴노멀의 시대에 문학은 변함없는 삶의 진실을 선물할 것"이라며 '독서의 꽃 문학'을 통한 '강렬한 모의비행'을 권했다.
이날 김재현 파이터치연구원 연구실장은 '독서의 경제적 가치' 주제발표에서 "독서율이 1% 상승하면 GDP가 0.2%인 3조~4조원 증가한다"면서 독서율 상승이 사회 전반의 인적 투자 확대로 이어지고 인적 역량 강화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독서 확대 시 총 여가시간이 늘고 총 노동시간은 감소하지만 노동생산성은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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