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을 운영하는 대주주가 해외로 이주할 때 소유한 국내 주식에 물리는 세금인 ‘국외전출세’를 낸 인원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외전출세 납부 인원이 최근 6년간 2배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자, 국부유출을 막고 기업인의 공격적 투자를 유도해 경제 활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의 상속세율을 대대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략)
민간연구기관인 파이터치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상속세율 인하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에 따르면, 최대주주 주식할증제도를 폐지하고 상속세율을 30%까지 낮추면 최대 2만3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됐다. 2만3000개의 일자리는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의 임직원 수(지난 3월 기준 2만2067명)를 웃도는 규모다. 일자리 창출과 함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4조7000억 원, 실질 설비투자도 2조90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계산됐다. 최대주주 주식할증제도를 폐지하고 동시에 최고 상속세율을 OECD 평균인 26%로 낮출 경우, 일자리 창출 2만6000개와 실질 GDP 5조3000억 원, 실질 설비투자 3조3000억 원 증가 등 그 파급효과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최대주주 주식할증제도 폐지와 상속세율 인하 조치가 동시에 진행될 경우 더 큰 효과를 얻을 것으로 연구원은 설명했다. 라정주 파이터치 연구원장은 “상속세율을 인하하면 자본 한 단위를 자식에게 물려줘서 얻는 한계효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기업은 자본을 더 늘리게 된다”면서 “상속세 감면으로 단기적으로 세수 감소를 우려할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매출이 증가해 세수가 더 증가한다”고 밝혔다.
NO. | 제 목 | 미디어 | 등록일자 |
---|---|---|---|
1832 | 자영업자, 자동장부 사용하면 대출금리, 재고량 낮아져 운영자 / 2025.02.05 |
||
1831 | [벤처 1000억 기업의 성장 조건] 글로벌 시장 진출이 기업 성패 좌우 운영자 / 2025.02.04 |
||
1830 | [브릿지 칼럼] 위기의 자영업자 구하려면 운영자 / 2025.01.23 |
||
1829 | “철근 단가 그대론데 원가·인건비 급등”… 중소기업, 줄도산 위기 운영자 / 2025.01.22 |
||
1828 | [노트북 너머] 최저시급 1만·폐업 100만 시대 동시 개막…업종별 구분 적용 절실 운영자 / 2025.01.20 |
||
1827 | [라정주의 경제터치] 가업상속세, 혁신의 날개인가 족쇄인가 운영자 / 2025.01.13 |
||
1826 | `경제허리` 중견기업, 중기로 유턴 2배 늘었다 [中企로 뒷걸음치는 중견기업] 운영자 / 2025.01.13 |
||
1825 | [금요칼럼] `노사협력`의 놀라운 효과 운영자 / 2025.01.13 |
||
1824 | 시급 1만원의 역설…약자간 갈등, 벼랑 끝 내몰리는 사장님 운영자 / 2025.01.10 |
||
1823 | 올해 최저임금 1만30원… "고용시장 악영향" vs "물가상승률보다 낮아" 운영자 / 2025.01.10 |
||
1822 | [마지현의 `경제가 뭐라고`] 중소기업 구인난, 청년 탓만 할 건가 운영자 / 2025.01.03 |
||
1821 | [브릿지 칼럼] 양극화 해소 방안, 前정부와 차별화해야 운영자 / 2024.12.23 |
||
1820 | [데스크칼럼]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운영자 / 2024.12.17 |
||
1819 | 200억 벌면, 전기료가 100억…"공장 돌릴수록 울화통 터진다" 운영자 / 2024.12.17 |
||
1818 | [마지현의 `경제가 뭐라고`] 일자리 문제 해결...브라질만 못한 `노사협력지수` 개선해야 운영자 / 2024.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