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後] ① 단기 `알바생`만 찾고 이마저도 경력 요구해

# 편의점에서 오후 4시부터 밤 11시까지 풀타임으로 근무를 했던 대학생 김 모(23·남)씨는 올 초 근무시간을 조정해야 했다. 손님이 많이 몰리는 저녁 시간대인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만 아르바이트생을 쓰겠다고 점주가 통보했기 때문. 근로 요일도 주 5회에서 주 3회로 줄면서 손에 쥐어지는 한 달 급여는 지난해 말 대비 3분의 1로 급감했다.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말이 무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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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 산업조직연구실장은 "최저임금이 전년 대비 16.4%가 오르며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며 "최저임금 적용 대상자가 단순 노무 노동자, 대인 서비스 직종(음식점, 커피숍) 등 전문 기술이 없는 직종에 종사할 경우 그 타격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 속에서 자동화 효과마저 부각되며 청년 근로자들의 실업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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