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현의 `경제가 뭐라고`] 최저임금 인상...부장님·억대연봉자들이 웃었다

운영자 ( 2023.09.25) , 조회수 : 1,145       ▶▶ 월드경제 (바로가기)

[월드경제=마지현 (재)파이터치연구원 수석연구원] 최저임금위원회와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에 따른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될 때 최저임금과 무관한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도 동반해 상승한 추이가 보인다.

최근 10년간 최저임금 인상폭이 가장 높았던 2018년의 경우 최저임금이 16.4% 인상될 때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8,835원에서 21,203원으로 12.6% 증가했다. 통계청의 2018년 영리법인 통계에 따르면 기업 경제상황은 하강국면으로 전년 대비 기업당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3.3%, 8.0%, 17.4% 감소했다.

여기서 말하는 '정규직 근로자'에는 부장급 관리직이나, 이른바 '억대 연봉자'들도 모두 포함된다. 당시 경제상황이 나빴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임금이 인하돼야 마땅하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실제로는 12.6%나 증가했다. 왜 이들의 임금이 급격히 올랐을까? 해답은 노조 협상력에서 찾을 수 있다.

(중략)


현행 최저임금위원회는 최저임금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당사자가 의사결정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최저임금위의 근로자위원은 정규직 근로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위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최저임금 인상을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을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최저임금위 구성을 바꿀 필요가 있다.

       
댓글 쓰기 0/1000
댓글 등록
NO. 제 목 미디어 등록일자
1907 [키워드 경제] 실업급여
운영자 / 2025.05.07
월간마이더스 2025.05.07
1906 보유세 폭탄 맞은 집주인들 … 세입자도 `좌불안석`
운영자 / 2025.05.07
뉴데일리 2025.05.07
1905 [마지현의 `경제가 뭐라고`] "일자리 늘리면 저출산 해결" 정치권 틀렸다
운영자 / 2025.04.29
월드경제 2025.04.29
1904 [2025폭풍변화-전문기고] `관세폭탄` 중소기업, 370조 기회비용 맞대응
운영자 / 2025.04.28
신아일보 2025.04.28
1903 [라이프스타일] 실업급여 늘렸더니 예상치 못한 결과 나왔다
운영자 / 2025.04.28
신아일보 2025.04.28
1902 “세 명 쓰다 두 명 쓰다 이젠 혼자 합니다”…직원없는 식당, 6년새 30% 급증, 왜?
운영자 / 2025.04.23
매일경제 2025.04.23
1901 식당 절반이 `사장 홀로 운영`… 인건비 올라 알바 쓸 엄두도 못내
운영자 / 2025.04.23
매일경제 2025.04.23
1900 [현장] 이슬 원격의료산업협의회 회장 “지금이 비대면진료 법제화할 골든타임” 주장
운영자 / 2025.04.23
CEO스코어 데일리 2025.04.23
1899 [사설] 인건비 탓에 年 100만 명 폐업, 최저임금 차등화 올해는 반드시
운영자 / 2025.04.21
한국경제 2025.04.21
1898 “장사 안되는데 인건비는 올라” 줄폐업
운영자 / 2025.04.21
경상매일신문 2025.04.21
1897 "내년도 최저임금 또 오르나"…폐업 속출 중기업계 `불안감`
운영자 / 2025.04.21
아주경제 2025.04.21
1896 구멍 뚫린 실업급여...취업·퇴사 반복해 1억 타기도 [국회 방청석]
운영자 / 2025.04.21
매일경제 2025.04.21
1895 30초에 1명 `폐업`한 사장님들…트리거는 임금제도[100만 폐업시대]①
운영자 / 2025.04.21
뉴스1 2025.04.21
1894 실업급여 20차례 9600만원 받아…국민의힘 김승수 "실업급여 악용 대책세워야"
운영자 / 2025.04.18
아시아경제 2025.04.18
1893 실업급여의 역설…고용안전망이 비정규직 유입창구로 [라정주의 경제터치]
운영자 / 2025.04.15
시사저널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