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 칼럼] 저출생 해법, 결혼을 위한 주거비 부담 낮춰야

운영자 ( 2025.06.17) , 조회수 : 314       ▶▶ 브릿지경제 (바로가기)

출산율이 모처럼 반등하고 있다. 통계청의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가임기간 중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은 0.75명으로 9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3월 통계를 살펴봐도 출생아 수는 2만 1041명을 기록해 전년동월 대비 6.8% 늘었다. 합계출산율은 2015년 1.23명을 기록한 후 줄곧 감소해 2023년 0.72명까지 줄었지만, 최근 들어 증가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중략)


주거비용이 결혼에 장애로 나타나는 현상은 인과관계 분석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재단법인 파이터치연구원은 2000년부터 2020년까지 OECD 28개 국가자료를 활용해 일자리가 늘어도 주거비용이 높으면 결혼율이 감소한다는 것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가계소득 대비 주거비용이 OECD 28개 국가의 최소 수준인 10.0%일 때는 일자리가 1% 증가하면 결혼율이 1.9% 증가한다. 반면, 가계소득 대비 주거비용이 OECD 28개 국가의 최대 수준인 28.9%일 때는 일자리가 1% 증가하면 결혼율이 오히려 0.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율을 높이고 이것이 출산율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결혼을 위한 주거비 부담을 낮추는 데 정책적 중점을 둬야 한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결혼 후 양육 지원보다 청년 및 신혼부부 주거지원에 관한 예산을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 또한,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통해 주택가격 하락을 유도하거나, 주택 재건축 촉진을 위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주거비를 줄일 수 있는 정책들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댓글 쓰기 0/1000
댓글 등록
NO. 제 목 미디어 등록일자
1960 주식양도세 강화, 주가만 내리고 집값은 올린다[라정주의 경제터치]
운영자 / 2025.08.12
시사저널 2025.08.12
1959 "편법 조장하는 대주주 과세기준 강화…세수 효과는 미미"
운영자 / 2025.08.07
더팩트 2025.08.07
1958 [마지현의 `경제가 뭐라고`] 최저임금 인상되는데...정규직·비정규직 임금 격차 확대되는 이유
운영자 / 2025.08.01
월드경제 2025.08.01
1957 與 노란봉투법 강행 후폭풍…13개 업종별 단체까지 나선 이유는
운영자 / 2025.07.30
데일리안 2025.07.30
1956 "美 관세도 버거운데, 규제 쓰나미까지"…韓 재계 `진퇴양난`
운영자 / 2025.07.30
뉴스1 2025.07.30
1955 [사설] 밖에서 핍박받고 안에서도 치이고…기업들 설 땅이 없다
운영자 / 2025.07.30
한국경제 2025.07.30
1954 고용장관 "노란봉투법, 노사 성장 기반"…경영계 `반발`
운영자 / 2025.07.30
SBS Biz 2025.07.30
1953 경제8단체 “노란봉투법 강행에 참담”… 재검토 호소
운영자 / 2025.07.29
문화일보 2025.07.29
1952 “노란봉투법 시행땐 GDP 최대 15조 감소”
운영자 / 2025.07.29
문화일보 2025.07.29
1951 [라이프스타일] 주 4.5일제 논의에 `비숙련공` 포함해야
운영자 / 2025.07.29
신아일보 2025.07.29
1950 근로자 급여 뛸 때, 일자리는 증발…최저임금의 두 얼굴
운영자 / 2025.07.21
한국경제 2025.07.21
1949 [브릿지 칼럼] 최저임금 인상의 역설
운영자 / 2025.07.21
브릿지경제 2025.07.21
1948 [여의로]소상공인들, 최저임금 근본적 개편 필요
운영자 / 2025.07.18
아시아투데이 2025.07.18
1947 李 대통령의 ‘고용평등 임금 공시제’…158만원 中企 남녀 월급 격차 해소할까
운영자 / 2025.07.18
조선비즈 2025.07.18
1946 [데일리안 플라자] `주 4.5일제`,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운영자 / 2025.07.18
데일리안 202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