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정주의 경제이야기] 자영업에서도 IoT 적극 도입하자

[공감신문] 라정주 칼럼니스트=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인간 고유의 영역이었던 비(非)반복적인 업무를 대신해줄 수 있는 인공지능의 출현이다. 이러한 시대적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는 분야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다. 왜냐하면, 비반복적인 업무를 하는 인공지능이 핵심역할을 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IoT는 사물과 사물을 인공지능이 연결해 새로운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냉장고를 스마트 폰과 연결해 냉장고 내부에 보관된 음식물이 상하면 자동으로 알려주는 서비스의 경우다. 냉장고의 음식물 상태 관련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스마트 폰에 보내주는 일은 반복적인 업무지만, 그 음식물이 부식될 경우 경고 신호를 보내주는 것은 판단을 요구하는 불규칙적인 일이다. 이렇게 스마트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인공지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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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를 위한 IoT 앱은 거의 없다. 민간에서 IoT 앱 개발이 활성화되기 전 공공부문에서의 마중물 역할이 필요하다. 국책연구소에서 자영업자를 위한 IoT 앱을 개발해 민간기업에 기술을 이전할 필요가 있다.

자영업자를 위한 IoT 서비스가 보다 활성화되려면, 통신망 지원이 필수적이다. 현재는 IoT 서비스 가동을 위해 사물에 설치된 센서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중앙통제센터로 모아서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으로 처리한다. 이 경우 많은 양의 데이터가 동시에 집중되어 데이터 전송속도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된다. 이로 인해 실시간 처리가 요망되는 IoT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제약이 있다. 뿐만 아니라 센서에서 중앙통제센터를 거쳐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보안 취약 문제도 발생된다.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방법을 사용하면, 수집된 데이터를 로컬 단위로 처리하기 때문에 데이터 전송속도가 빨라지고, 보안 취약 문제도 상당부분 해소된다.

글 라정주 (재)파이터치연구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