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활동 10% 줄면 중소기업 일자리도 3만개 감소···현장 대책 세워야

운영자 ( 2020.03.17) , 조회수 : 765       ▶▶ 시사저널이코노미 (바로가기)

기업 규모별로 코로나19에 따른 연간 소비활동 위축이 메르스 때보다 3배일 경우 중소기업의 총 실질생산과 총 노동수요는 각각 0.32%(5조8000억원), 0.03%(8600명) 감소한다. 6배일 경우 중소기업은 각각 0.63%(11조7000억원), 0.07%(1만7800명)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조건으로 대‧중견기업이 입는 피해보다 중소기업이 입는 경제적 타격이 더 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활동 위축이 메르스 때의 3배일 경우 총 노동수요가 각각 0.55%(10조2000억원), 0.007%(2000명)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업계는 2월 중순부터 이미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상당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벤처기업협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628개사 중 223개사가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를, 160개사가 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확산이 지속될 경우 예상되는 피해액은 평균 6억8000만원이다.

이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민생대책 간담회에서 "코로나19 확산 3주 만에 피해 업체 수가 2월 초 35%에서 2월 말 70%까지 증가했다. 특히 대구 지역 중소기업의 피해가 크다”며 “현재 입국 제한 국가는 120개국이 넘었고,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수출에 대한 악영향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회 측은 ▲자금 지원 소요 기간 단축과 고용유지 지원금 확대 등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강화 ▲피해 기업 대출한도 확대를 비롯한 특례보증지원 ▲수출입 중소기업 지원 강화 ▲대구‧경북 중소기업 특별 대책 등을 건의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경영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지난 1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를 중심으로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민생경제 종합지원대책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코로나19 피해를 막기 위한 추가경정예산 1조7000억원도 배정했다. 그러나 경영안정자금 대출 기간이 길고 직접 자금 지원 정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략)

이어 그는 “벤처기업 대다수가 경영자금 지원을 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단순 매출 감소뿐만 아니라 언론이나 SNS에서 퍼지는 불안감이 크고 수출입이나 공장 가동이 막히는 등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타격이 크기 때문”이라며 “현재 융자 중심 경영자금 지원을 직접 자금 지원으로 확대하고 (대출) 기간을 줄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 원장은 "정부는 2020년 예산과 추가경정예산을 적극 집행하면서 저소득층의 생계를 면밀히 살펴보고, 기준금리도 낮춰 재정정책과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2021년 최저임금 조정, 탄력근무제를 1년까지 확대, 특별연장근로 도입 등을 강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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